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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바이시클 다이어리] 저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어요! ‘88만원 세대’의 행복한 자기계발 여행서 “누구에게나 심장이 터지도록 페달을 밟고 싶은 그 순간이 온다” ◎ 그는 왜 자전거를 타고 유럽으로 갔나 유럽여행, 세계여행, 배낭여행, 자동차여행…. 각종 여행이 이제는 참 익숙하고 쉬워졌다. 그러나 가끔은 좀 더 남다른 여행을 하고 돌아온 사람들을 보기도 한다. 『바이시클 다이어리』의 저자 정태일도 그런 여행자이다. 대학 졸업 후 군대에 다녀오고 마침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지만, 반겨주는 이가 없었다. 우리사회, 경제의 구조적인 모순 때문에 젊은 세대들은 어렵게 고등교육을 마치고 사회에 나와도 번듯한 직장을 구하기는커녕, 아르바이트나 비정규직 등 불안정한 일자리를 전전하기 일쑤다. 어느 사회학자는 그런 젊은이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이 월평균 88만원에 불과하다.. 더보기
88만원 세대여, 열정과 자신감으로 면접관을 압도하라! 저의 특별한 취업기를 공개합니다. 남들과 마찬가지로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하고 싶었죠. 하지만 그게 잘 안 되더군요. 88만원 세대가 취업의 벽을 넘기는 무진장 어려웠습니다. 도대체 어디까지 눈높이를 낮추라는 건지... 취업서류를 떼기 위해 다시 찾은 학교는 왠일인지 이전과는 전혀 달랐죠. 졸업한 여자 동기들을 찾아보았지만, 모두들 도서관에 앉아 전공과는 상관도 없는 두꺼운 문제집과 씨름을 하고 있더군요. “세상아 내가 왔다!” 고 큰소리를 치고 싶지만 세상은 나 하나로는 콧방귀도 뀌지 않는 담담하고 무거운 벽이었습니다. 같은 시기에 제대한 몇몇 남자 동기들은 입대전의 기억을 더듬어 음주가무에 푹 빠져 있네요. 나도 그 속에서 그렇게 아무런 변화 없이 1년을 흘려보냈고, 어느새 취업은 현실의 벽이 되었습.. 더보기
면접에 자꾸 떨어지자 유럽과 자전거가 보였어! 면접, 또 탈락. 술잔을 부으며 노래를 불렀다. 오늘로써 마흔 번째 탈,락,이다. 백 번은 떨어져봐야 한다는데, 아직도 예순 번이 남은 것일까? 대학을 졸업하고 늦은 입대를 한 '나'는 제대 3년 차 스물아홉이다. 서울의 4년제 상위권 대학에 입학하였을 땐 인생이 쉽게 풀릴 줄만 알았다. 학기마다 400만 원이 넘는 등록금을 낼 때도 아깝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내 모습은 월 80만원을 받는 독서실 총무일 뿐이다. 늦은 8시 터벅터벅 걸어 아버지 회사 앞으로 가는데, 눈앞으로 몸에 착 달라붙는 빨간 슈트를 입은 채로 자전거 한 대가 빠르게 지나간다. 날렵하니 휙휙 소리를 내며 달리는 자전거. 내 힘으로 동네 한 바퀴를 처음 돌게 되었던 가슴 뿌듯한 어릴 적 생각이 떠올랐다. 보조바퀴를 처음 뗀 그 순간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