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전거여행 루트를 결정하는 데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숙소와 다음 숙소간의 거리였다. 유럽에서는 대체로 70~80㎞안에 유스호스텔이 하나쯤은 있으니 큰 걱정은 안 해도 되지만 간혹 150㎞를 넘어서는 곳도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만약 캠핑을 한다면 캠핑지의 위치를 사전에 파악해 두어야 한다. 자신이 하루에 달릴 수 있는 최대거리를 항상 염두에 두고 움직여야 한다는 말이다. 나는 한국에서는 미쉐린 자동차 지도(*오른쪽 사진 참고)를 통해 대략적인 루트를 짰고, 유럽에 도착해서는 구체적인 거리가 나와 있는 유스호스텔 지도를 구해 움직였다. 미쉐린 지도는 대형서점 외국인서적 코너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