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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出)력, 책쓰기/바이시클 다이어리

자전거 여행 루트는 어떻게 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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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전거여행 루트를 결정하는 데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숙소와 다음 숙소간의 거리였다. 유럽에서는 대체로 70~80㎞안에 유스호스텔이 하나쯤은 있으니 큰 걱정은 안 해도 되지만 간혹 150㎞를 넘어서는 곳도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만약 캠핑을 한다면 캠핑지의 위치를 사전에 파악해 두어야 한다. 자신이 하루에 달릴 수 있는 최대거리를 항상 염두에 두고 움직여야 한다는 말이다. 나는 한국에서는 미쉐린 자동차 지도(*오른쪽 사진 참고)를 통해 대략적인 루트를 짰고, 유럽에 도착해서는 구체적인 거리가 나와 있는 유스호스텔 지도를 구해 움직였다. 미쉐린 지도는 대형서점 외국인서적 코너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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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가서야 알게 된 한 가지 사실은 자전거 여행자들을 위한 지도가 따로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유럽 자전거 지도는 www.esterbauer.com에서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약 €25.90)제대로 된 자전거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무료지도가 아닌, 자전거 전문여행자를 위한 지도를 현지에서 별도로 구입하기를 적극 권하고 싶다. 자전거 지도는 A4용지를 반으로 접은 정도의 크기여서 자전거 핸들 위에 올려놓고 다닐 수 있다. 지도의 방향을 돌려가면서 핸들방향과 지도의 방향을 일치하면 일종의 네비게이션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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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Bett & Bike’라는 지도를 구매하면 자전거 여행자들에 특화된 고급 정보(*숙박 및 바이크 숍 정보)를 얻을 수 있다. ‘Bett & Bike’는 독일에서 만든 자전거 여행지도인데, 독일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덴마크,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전반을 모두 다루고 있다. (*오른쪽 사진 참고) 또한 인터넷 카페와 사이트를 뒤지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로 유럽은 물론, 세계를 여행하고 있음에 놀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