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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出)력, 책쓰기/바이시클 다이어리

자전거 포장은 어떻게 하나요?

 

자전거로 유럽을 여행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자전거 포장’이다. 자전거 포장의 관건은 부피를 줄이는 것. 앞뒤바퀴 옆으로 난 조그마한 손잡이(QR)을 돌려 양쪽의 바퀴를 빼낸다. 핸들은 한 쪽으로 돌려 차체 프레임과 일자가 되도록 단단하게 고정한다. 기어 드레일러와 체인은 프레임 안쪽의 틈으로 넣어두고 케이블 타이나 박스테이프를 이용해 떨어지지 않도록 잘 부착해둔다. 공항에서는 자전거를 다른 사물과 함께 거칠게 다루기 때문에 프레임 사이사이에 완충제를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문지를 풍성하게 구겨 넣거나, 스티로폼을 넣으면 된다.

분해한 자전거를 넣는 가방에는 천 소재와 플라스틱, 철제 소재가 있다. 몇 번씩 자전거를 분해하고 조립해야 하는 여행의 경우에는 가볍게 갖고 다닐 수 있는 천 소재 자전거 가방을 권한다. 이때 타이어 바람을 빼놓지 않으면 비행 중에 터지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도저도 귀찮다면 유럽 현지에 가서 자전거를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 때는 자전거를 벼룩시장에서 쉽게 되팔 수도 있으니 걱정할 게 별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