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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라이터

<週刊 태이리> 창간을 알립니다 시작은 농담이어도, 그 끝은 진담이어라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뭘 믿고 그러신 건지, 참. 코딱지만 한 재능을 저보다 더 믿어주셔서 감동했습니다. 가능하면 매주 두 편씩 써서 보답할 생각입니다. 어떻게든 이 몸을 키보드 위에 갈고 닦아, 소중한 구독료에 부응하겠습니다. “10명만 채우자!”가 목표였는데, 출발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 첫 포스팅, 일부러 아주 촌스럽게 #1. 이건, 거의 최초의 새로운 방식의 글쓰기 첫 걸음을 떼며 이런 생각들을 했습니다. “어쩌면 이게 내 삶에서 꽤 중요한 순간이 될 것 같다.” “앞으로는 이런 종류의 글쓰기가 많아질지도 모른다.” “지금 나는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좀 거창한가요? ▲ 뭐든 처음 가는 길은 어렵고 낯선 법입니다 완전히 엉터리 생.. 더보기
정직이 가훈일 필요까진 없었다 거짓말 하는 남자 Vs. 거짓말 못 하는 남자 정직이 가훈일 필요까진 없었다 세상엔 가짜가 차고 넘친다. 최근 인터넷을 달군 거짓말 싸움은 정봉주 전 의원과 프레시안의 진실게임인데, 빼박증거가 발견되면서 일단락됐다. MB의 거짓말을 맹렬하게 공격했던 그가, 지금은 반대의 처지가 된 게 아이러니하다. 거짓말은 그게 고의든 실수든 아니면 무지(無知)든, 현실에선 대부분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영화 속에선 어떨까. #1. 거짓말의 발명(2009) 마크 벨리슨(릭키 제바이스)이 사는 세상에는 거짓말이 없다. 안 하는 게 아니고 처음부터 없었다. 마냥 좋을 것 같지만, 에둘러 말하는 법도 없다. 사람들은 양로원을 ‘오갈 데 없는 늙은이들을 위한 슬픈 곳’이라고 부르고, 호스피스 병원에서는 “어머님은 곧 돌아.. 더보기
스러져가는 신(神)의 나라 ‘앙코르와트’ 스피치라이터의 세상여행 스러져가는 신(神)의 나라 ‘앙코르와트’ 작년 이맘때 회사를 옮기면서 직장생활 13년 만에 선물처럼 긴 휴가가 생겼다. 이럴 땐 뭔가 남다른 데 가야 직성이 풀린다. ‘어디 보자, 유럽이나 미국은 너무 멀고 비싸. 일본이나 중국은 언제라도 갈 수 있잖아!(생각은 늘 이렇게 한다.) 그럼 동남아? 아냐, 흥청망청 노는 건 별로야.’ 며칠 고르다가 눈에 딱 들어온 곳은 이도저도 아닌 ‘캄보디아’의 씨엠립(Siem Reap)이었다. 그곳에는 앙코르와트(Angkor Wat)가 있으니까. ▲ 앙코르와트를 바라보는 정원에서 자유를 만끽해본다. 우측에는 불공을 드리러 나온 탁발승의 모습도 보인다. #1. 웅장함과 화려함의 극치 목적지를 앙코르와트로 결정한 건 여러 이유가 있다. BBC가 선정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