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말씀, 을 ‘쓰는 일’에 대해 한 말씀
스피치라이터의 세상읽기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인류의 초(超) 베스트셀러이자 기독교 신앙서인 성경의 한 문장이다. 맞다. 모든 것의 시작엔 이 ‘말씀(Speech)’이라는 게 꼭 있다. 직장으로 예를 들어보면 이해하기 쉽다. 회사를 세우고, 1년을 기념하고, 매출 상승이나 프로젝트의 성공을 축하하고, 다사다난했던 새해를 매년 맞고, 신시장 진출과 도전을 격려할 때 ‘말씀’이 늘 있다. 공식적인 자리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가볍게 모인 술자리에서도 이 ‘말씀’이라는 게 빠지는 법은 거의 없다. 종교적 메시지를 제외하고, 회사(=직장인들에겐 세상의 절반)에서 만나는 말씀의 정수(精髓)는 단연 신년사(新年辭)다. 기업은 신년사를 통해 저마다 지난해 성과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전망하고, 희망을 기대하고, 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