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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出)력, 책쓰기/바이시클 다이어리

자전거는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나요?

 

자전거를 타는 목적에 따라 기능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2달 이상의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고 자전거를 구입한다면 몇 가지 따져 볼 것들은 있다. 먼저 자전거여행에 적합하도록 리어랙(REAR RACK)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고 프런트랙(FRONT RACK)장착도 가능한지를 살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커다란 짐을 등에 메고 100여㎞를 달릴지도 모를 일이다.

다음으로는 최소 21단 이상의 기어를 갖춘 하이브리드 형 자전거를 구입해야 한다. 하이브리드 형 자전거란 일반 MTB 스타일과 싸이클 로드용 자전거의 장점을 조합한 것인데 최근 들어 여행용으로 각광받는 추세이다. 누워서 타는 리컴번트(Recumbent)나 미니밸로는 장거리 여행용으로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또한 마지막으로는 바퀴를 빠르게 분해조립할 수 있는 QR(Quick Release) 형태의 자전거를 구입하는 게 좋다. 유럽을 여행하다보면 일정이 맞지 않아 기차에 자전거를 실을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때마다 렌치를 꺼내들고 자전거를 분해해야 한다면 차라리 배낭여행을 하고 싶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가끔 무조건 비싼 자전거가 좋은 거 아니냐고 하는 경우를 봤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자신에게 딱 맞는 자전거가 꼭 비쌀 필요는 없다는 걸 명심하길 바란다. 참고로 내 자전거는 KHS라는 중저가 입문용 자전거이다.